아시아나항공이 A350 투입시기를 또 다시 늦춰 승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충분한 시험비행과 보안장비 점검을 위해서"라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제공.
아시아나항공이 A350 투입시기를 또 다시 늦춰 승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충분한 시험비행과 보안장비 점검을 위해서"라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제공.
아시아나항공이 이달 26일 들여오는 A350 기종 투입시기를 또 다시 조정해 승객들의 혼란이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은 24일 A350 첫 비행 투입일정을 내달 15일 인천-마닐라 노선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 비행기는 원래 내달 15일부터 투입 예정이었으나, 이를 일주일 앞당겨 내달 9일 인천-홍콩 노선부터 투입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를 다시 미룬 것.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A350 도입 후 충분한 시험비행을 확보하고 보안 장비 점검과 부착을 위해 일정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일자에 비행편을 예약했던 승객들은 혼란을 빚게 됐다. 아시아나는 취항이 늦어진 일주일간 항공편 예약자들이 환불이나 재발행을 원하면 수수료 없이 조치해주기로 했다고 알렸다.

A350은 이코노미석과 비즈니스석의 중간단계인 '이코노미 스마티움' 좌석이 새로 설치된 기종이다. 이 구역은 앞좌석과 뒷좌석 등받이 간 거리를 기존 이코노미석보다 3인치 정도 길게 만들었다. 차세대 항공기로 꼽히는 이 기종을 아시아나는 연내 총 4대 도입할 계획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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