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선토론_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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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4일 "최순실이 직책이 있었나"라며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를 비판했다.

홍익표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박지원 대표가 어제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어떤 임명직 공직에도 진출하지 않겠다"고 했다면서 "안 후보 지지율 추락을 막기 위한 충정이라지만 너무 늦은 결정이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홍 대변인은 "‘정치9단’ 답게 임명직 공직을 안 맡겠다는 게 무슨 대단한 결단인양 포장하고 있지만 국민은 속지 않을 것"이라며 "최순실이 무슨 직책이 있어 국정을 농단했던가"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홍 대변인은 박 대표의 "이런 때 DJ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되물으면서 햇볕정책 부정, 사드배치 말 바꾸기 등을 수용하게 됐다"는 발언에도 "평생 ‘색깔론’에 맞서 한반도 평화와 남북 화해 협력을 위해 싸웠던 김 전 대통령에 대한 모독"이라고 재차 공격했다.

앞서 박 대표는 "저는 안 후보가 승리하는 길이 무엇인가를 고민했다"면서 "목포시민과 국민이 아시듯 저는 금년 75세다. 안철수 대통령 정부에서 어떠한 공직에도 진출하지 않기로 선언했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안 후보의 당선을 위해서 끝없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선언 이후 진행된 TV토론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박지원 임명직' 문제를 재차 거론하자 안 후보는 "실망스럽다"고 불쾌한 내색을 감추지 않았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