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22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22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23일 “빅데이터 조사에서 관심도 지수가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에 비해 두 배 이상 올랐고 두 후보는 폭락했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노재봉 전 국무총리 등 보수 원로들을 예방한 자리에서 “보수층이 결집할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후보는 “빅데이터는 관심도를 나타내는데 부정적인 관심도 절반을 덜어내더라도 3자가 거의 비슷하다”고 말했다. 또 “현장에 돌아다녀 보니 서민들이 나라가 좌파로 넘어가지 않겠냐고 굉장히 걱정을 많이 한다”며 “선거운동 1주일째가 되면서 보수층이 결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론조사 지지도가 9%, 7%라고 나오는데 현장에 가 보면 언론에 나온 것과 판이하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대구·경북, 부산·경남 등 영남지역이 열광하고 있고 대전·충청도 똑같다”며 “4월 말쯤이면 어르신들에게 걱정을 안 끼치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 홍 후보 측은 최근 대구·경북에서 지지율이 상승한 것을 시작으로 다른 지역에서도 보수층 지지세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갤럽의 지난 18~20일 조사에서 홍 후보의 대구·경북 지지율은 26%로 1주일 만에 18%포인트 상승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