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친박·비박 어우러진 '탕평 캠프'…경남 인맥 약진
홍 후보는 “나는 계파가 없는 후보”라며 “더 이상 당에 친박(친박근혜), 비박(비박근혜)계는 없다”고 공언해왔다. 캠프 조직도 이런 원칙에 따라 ‘탕평 인사’로 구성됐다. 선대위 사령탑인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은 원내를 대표해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이, 원외 인사 대표로 박정이 전 육군 제1군사령관이 맡았다.
당내 경선 경쟁자들과 친박계 중진 의원이 선대위원장단을 맡고 비박계 초·재선 의원들이 비서실, 공약위원회 등 핵심 실무조직을 담당하고 있다.
홍 후보 측근은 경남지사 시절 호흡을 맞춘 인사가 많다. 현역 의원 가운데서는 비서실장을 맡은 윤한홍 의원이 대표적이다. 경상남도 행정부지사를 지내며 홍 후보의 지사 시절 대표 공약이던 경상남도 채무 감축 계획과 진주의료원 폐쇄 등을 실무 지휘했다.
이종혁 특보단장은 홍 후보가 한나라당 원내대표이던 2008년 원내부대표를 맡으면서 인연을 맺었다. 이후 경상남도 정무특별보좌관을 지냈다. 수행단장인 김대식 동서대 일본어학과 교수는 대표적인 MB맨으로 꼽힌다. 이명박(MB) 정부 출범 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사회교육문화 분과위원을 지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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