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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한국 지주사' 설립…일본기업 논란에 종지부

입력 2017-04-21 18:17:54 | 수정 2017-04-22 02:30:59 | 지면정보 2017-04-22 A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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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 등 계열사 4곳 지분 한곳에 모으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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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한국 내 별도 지주회사를 설립한다.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푸드 등 4개사를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한 뒤 투자회사를 합병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일본 주주들의 지분율이 높은 호텔롯데 중심의 지배구조로 인해 제기된 ‘일본회사’라는 논란에 마침표를 찍는다는 계획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 등 4개사는 오는 26일 이사회를 열어 회사 분할안을 의결한다. 분할된 4개 투자회사를 롯데제과 중심으로 합병해 지주회사를 설립한다는 게 롯데의 계획이다. 이들 4개사는 계열사 지분을 교차보유하고 있어 지주회사 설립을 통해 순환출자를 상당 부분 해소할 것으로 롯데는 기대하고 있다.

신동빈 회장의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목적도 있다. 신 회장은 롯데쇼핑(13.1%), 롯데제과(8.7%), 롯데칠성(5.7%), 롯데푸드(1.9%)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인적분할 후 신 회장은 사업회사 주식을 지주회사에 주고, 지주회사가 발행하는 주식을 받는 주식교환을 통해 지분율을 더 높일 계획이다.

한국 지주회사가 설립되면 계열사 지배력이 일본롯데가 지배하고 있는 호텔롯데보다 커진다. 분산돼 있는 계열사 지분을 지주사로 모으기 때문에 현재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호텔롯데의 지분율보다 훨씬 높아진다. 지주회사는 또 호텔롯데가 보유한 롯데 계열사 주식을 현물출자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지배구조에서 일본과의 연결고리를 사실상 끊어내겠다는 계산이다.

안재광/정영효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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