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회장 최충경)는 ‘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재료연구소의 연구원 승격’ 등 11개 지역 현안을 선정해 대선 공약으로 반영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제시한 과제는 경남도 내 9개 상공회의소가 지역 현안 가운데 정부의 정책적인 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지역발전과 지역산업 인프라 등 2개 부문에 11개 내용을 담았다.

지역발전 부문은 재료연구소의 연구원 승격을 비롯해 지방분권 헌법 개정, 조선산업 재도약을 위한 지원정책 확대, 항노화산업진흥원 설립, 해양플랜트국가산단 조기 승인, 항공MRO 사업자 선정지원 등 6개 과제다.

지역산업 인프라 부문은 남부내륙철로 조기 건설과 동대구~창원 고속철도 건설, 국도33호선 우회도로(진주~사천) 및 국도대체 우회도로(문산~집현) 개설, 7호 국도~35호 국도 연결도로 개설, 양산~울산 광역철도 건설 등이다.

협의회는 발굴한 대선공약 과제를 각 당 대선후보에게 전달하는 한편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하기로 했다. 최충경 회장은 “재료 연구는 많은 투자가 필요하고 시간도 오래 걸리기 때문에 민간기업이 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소재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역 국회의원이 대표 발의한 한국재료연구원 승격은 반드시 대선 공약에 포함해야 한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