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올해 10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지난 몇 년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신사업 투자와 기업체질 개선 덕분에 전자 화학 디스플레이 등 주력 계열사들이 올 1분기부터 ‘깜짝 실적’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그룹 11개 상장사들은 올해 12조33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실제 LG화학은 1분기에 매출 6조4867억원, 영업이익 7969억원의 실적(연결 기준)을 올렸다고 이날 발표했다. 매출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은 6년 만의 최대였다. LG전자도 2009년 이후 최대치 1분기 영업이익(9215억원)을 올렸으며 LG디스플레이는 오는 26일 사상 첫 분기 영업이익 1조원 돌파를 발표할 전망이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