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9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승리로 이끈 뒤 공을 들어 관중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9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승리로 이끈 뒤 공을 들어 관중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꽃미남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가 유럽 축구사에 새로운 족적을 남겼다. 그는 현역 선수 중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에서 통산 100호골을 터뜨린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호날두는 1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해트트릭(3골)을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4-2 역전승을 이끌었다. 호날두의 해트트릭 덕분에 레알 마드리드는 뮌헨을 따돌리고 7시즌 연속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달성했다.

그는 이날 해트트릭으로 역대 처음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100골 고지를 넘어섰다.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30·바르셀로나)는 94골에 머물러 있다. 호날두가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100골째를 기록하는 데는 10년이 걸렸다. 2007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뛸 당시 AS 로마(이탈리아)를 상대로 1호골을 넣은 호날두는 UEFA 챔피언스리그 137경기째 만에 100호골을 쌓았다.

호날두는 ‘기록의 사나이’다. 유럽에서 역대 처음으로 정규리그 두 시즌(2011~2012시즌 40골, 2012~2013시즌 46골) 연속 40골 이상 터뜨렸고, 2013~2014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혼자 17골을 쏟아내 한 시즌 최다 득점자로 남아 있다.

또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처음으로 5시즌(2011~2016시즌) 연속 10골 이상 터뜨리는 신기록도 작성했다.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7골을 넣은 호날두가 3골을 추가하면 6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기록한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