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학기부터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서 야간과 주말 수업이 제한 없이 열린다. 16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이달 초 로스쿨을 운영하는 대학에 공문을 보내 자율적으로 야간이나 주말 수업을 편성·운영하도록 안내했다.

기존에는 로스쿨 교과목의 3분의 2 이상을 평일 오후 7시 이전에 끝내야 했다. 그러다 보니 직장을 다니거나 가사를 겸해야 하는 사람은 수업을 제대로 듣기가 어려웠다. 로스쿨을 통해 다양한 사회 경력자를 ‘분야별 전문 법조인’으로 육성한다는 로스쿨 설립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았다. 다만 야간 과정을 위한 별도 교육과정이 생기진 않는다. 로스쿨별로 학생 수요에 맞게 과목을 편성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