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은 16일 미국 뉴욕에서 우수 연구개발(R&D) 인력 유치를 위한 ‘LG 테크노 콘퍼런스’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구본준 (주)LG 부회장(왼쪽)이 한 유학생과 악수하고 있다. LG그룹 제공
LG그룹은 16일 미국 뉴욕에서 우수 연구개발(R&D) 인력 유치를 위한 ‘LG 테크노 콘퍼런스’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구본준 (주)LG 부회장(왼쪽)이 한 유학생과 악수하고 있다. LG그룹 제공
구본준 (주)LG 부회장을 비롯한 LG그룹 경영진이 16일 미국 뉴욕에서 석·박사급 연구개발(R&D) 인력을 채용하기 위한 ‘LG 테크노 콘퍼런스’를 열었다. 이 행사는 LG그룹 경영진이 직접 나서서 우수 R&D 인력을 유치하는 행사로 6년째 개최하고 있다.

이날 행사엔 구 부회장을 비롯해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오장수 LG하우시스 사장, 박종석 LG이노텍 사장, 김영섭 LG CNS 사장 등 그룹 계열사 경영진 50여명이 총출동했다. 미주 지역에서 소프트웨어, 전기·전자, 재료공학, 화학 등 분야에서 석·박사 학위를 밟고 있는 유학생 300여명이 초대됐다.

구 부회장은 이날 만찬에서 “올해 서울 강서구 마곡에 대규모 융·복합 연구단지를 준공한다”며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을 소중한 자산으로 여기고 첨단 시설에서 연구 활동에 매진해 최고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LG 입사를 권유했다.

LG그룹은 이날 계열사별로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연구소장, 인사담당 임원들이 직접 나서서 자사의 기술혁신 현황과 비전, R&D 인재 육성 계획 등을 설명했다. 올해는 인공지능(AI), 로봇,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트렌드에 참석자의 관심이 집중됐다고 LG 관계자들이 전했다. 앞서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지난 2월 국내 석·박사급 핵심 인재를 대상으로 하는 ‘LG 테크노 콘퍼런스’ 행사를 주재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