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과 만난 라인프렌즈
라인프렌즈의 캐릭터를 담은 패션 브랜드 ‘PLF’(사진)가 14일부터 가로수길 매장과 온라인스토어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라인프렌즈가 패션브랜드와 손잡고 정식으로 의류를 내놓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PLF는 협업한 박승건 디자이너의 브랜드 ‘푸시버튼’과 ‘라인프렌즈’를 합친 약자다. 브라운, 제임스, 코니, 초코, 샐리 등 인기 많은 라인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했고, 푸시버튼 고유의 캐주얼한 감각을 살려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주요 제품은 데님을 활용한 재킷, 미디스커트, 반바지 등과 큼지막한 스웨트셔츠, 티셔츠 등이다. 제임스 캐릭터를 전면에 크게 넣은 바람막이 점퍼, 만화 같은 디자인을 넣은 반바지 등도 독특한 제품으로 꼽힌다. 모자, 가방 등 액세서리류를 포함해 총 40여종으로 나왔다. 오는 21일에는 이태원점과 명동점, 28일엔 두타점 등에서도 PLF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또 이달 중 홍콩 라인프렌즈 매장에, 다음달엔 중국과 대만 매장에 PLF 상품을 들여놓는다. 올 7월에 문을 여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매장에서 판매하는 등 해외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PLF 디자인을 총괄한 박 디자이너는 “기존 캐릭터 브랜드가 갖고 있던 귀엽다는 인식을 뛰어넘어 멋있고 트렌디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