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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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타자' 이대호의 활약에 롯데마트 부산 점포들이 홈런을 맞았다.

13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1일까지 부산 지역 내 점포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성장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점포 평균 성장률인 3%보다 높은 것으로, 전국에서 가장 좋은 수준이다.

부산 지역의 매출 신장 요인은 이 지역 연고지 야구팀인 '롯데 자이언츠' 선전 때문인 것으로 롯데마트 측은 분석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11일 인천 SK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1460일 만에 1위 자리에 올랐다.

국민타자 이대호가 일본 프로야구와 미국 메이저리그를 거쳐 올해 6년 만에 친정 롯데 자이언츠로 복귀하면서 맹활약을 펼친 덕분이다.

이대호 효과에 부산 지역 야구팬들이 들썩이면서 이 지역 롯데마트 매출 상승으로까지 이어진 것이다.
'국민타자' 이대호 효과 이 정도?…롯데마트 부산 매출 홈런
실제 부산 지역 점포에서는 스포츠경기를 관람할 때 주로 먹는 조리식품, 음료, 주류, 스낵·안주류 등의 매출이 껑충 뛰었다.

조리식품은 36%, 음료는 45% 늘었고 맥주 27%, 스낵·안주류도 61% 증가했다.

김정한 롯데마트 영남영업부문장은 "부산 시민들의 야구 사랑이 유통업계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며 "스포츠 관람 때 많이 찾는 상품 위주로 할인을 강화해 롯데 자이언츠의 선전을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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