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연구원 울산본부 화학산업고도화센터(센터장 이동구)는 이산화탄소를 원료로 한 고품질 폴리우레탄 상용화 연구개발에 나선다고 12일 발표했다.

센터는 한국전력이 전력분야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사외공모한 신에너지기술 연구개발 사업에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친환경 폴리우레탄 소재 개발’ 과제가 선정돼 연구개발비 20억원을 3년간 지원받는다.

지구 온난화 주범으로 꼽히는 이산화탄소에서 탄소만 추출해 침대 매트와 단열재로 주로 쓰이는 폴리우레탄 기초 물질인 폴리올을 생산하는 것이 연구의 핵심이다. 부산대 화공생명공학과와 인제대 나노융합공학부, KPX케미칼, 세림티티씨 등이 사업에 공동 참여하고 있다. 센터는 이산화탄소로 만든 폴리우레탄 소재로 자동차 내외장재는 물론이고 냉장설비, 건물 단열재를 생산하는 등 상용화 범위를 확대하는 연구개발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동구 센터장은 “이 연구가 울산 석유화학산업 전 분야의 혁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