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다르게 살아도 괜찮아"…유종필 관악구청장, 미용실 원장에게 '행복 비법' 전파
그는 “아무리 똑똑하고 머릿속에 좋은 생각이 많아도 남들이 알아주지 않으면 아무도 모른다”며 염색으로 딱딱한 권위를 내려놓자 주민들이 먼저 다가왔다는 경험담을 들려줬다. 이어 “동네에서 아주머니들이 ‘오빠’라고 부르거나 ‘데이트하자’는 말도 심심찮게 듣게 됐다”고 했다.
유 구청장은 “눈에 보이는 것, 그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게 됐다”며 “머릿속에, 그리고 가슴에 담고 있는 것을 구체적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늘 남들과 다른 엉뚱한 생각을 하고 그것을 보여줘야 성공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우리는 이미 모두가 스타고 누구라도 각자 빛날 권리가 있다’는 배우 마릴린 먼로의 말을 인용하면서 “우린 각자의 색과 빛으로 빛날 권리가 있고 그것을 찾아내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 구청장은 중·고교와 대학, 기업체, 공공기관 등의 초청을 받아 매년 100여회의 강연을 하고 있다. 국회도서관장으로 재직할 당시 각국 도서관을 직접 방문해 쓴 ‘세계도서관기행’은 일본과 대만에 번역 출간되기도 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로도 선정됐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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