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철강파이프(강관) 업체인 세아제강이 판재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관련 부문을 100% 자회사로 분할한다.

세아제강은 아연도금강판 컬러강판 등의 판재사업을 분리해 신규 회사를 설립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새 사명은 세아씨엠(SeAH Coated Metal)으로 정했다. 다음달 26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안건을 처리해 7월1일 공식 출범한다. 회사 측은 제품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대형 조직으로는 판재부문에서 원가절감을 이뤄내기 어렵다고 결론 지었다. 세아제강 관계자는 “판재사업 분할로 조직이 가벼워지면서 불확실한 시장환경에서 신속한 의사결정과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강관부문은 세아제강 매출의 약 75%를 차지한다. 작년에는 미국 유정용 강관 생산 공장 2곳을 인수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