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정동극장이 무용극 ‘련(蓮), 다시 피는 꽃’을 6일부터 무대에 올렸다. 매년 한 편만 공연하는 상설극장에서 여러 작품을 선보이는 레퍼토리 공연장으로 운영 방침을 바꾼 뒤 처음 올리는 전통시리즈 작품이다. 오는 10월29일까지 공연한다.

이 작품은 두 가지 고전 설화를 엮은 극이다. 삼국시대 도미부인 설화를 바탕으로 왕이 평민인 무희 서련을 탐해 서련의 연인 도담과 삼각관계가 된다는 이야기로 꾸몄다. 도담 대신 왕의 칼을 맞고 죽은 서련이 하늘의 도움으로 되살아나는 부분은 제주 서사무가인 ‘이공본풀이’에서 따왔다. 4만~6만원.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