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CU사건 대책위, BGF리테일 사옥 앞 1인시위
경산CU편의점 아르바이트 노동자 살해사건과 관련해 시민대책위원회가 1인 시위를 시작했다.

30일 경산CU편의점사건 시민대책위원회는 지난 29일부터 BGF리테일 본사 사옥 앞에서 CU 본사의 사과와 대책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시민대책위원회는 피해자 유가족과 친구, 알바노조, 알바노조 편의점모임, 알바노조 대구지부로 구성돼 있다.

29일에는 현직 편의점 아르바이트 노동자가 1인 시위에 나섰다.

김 씨는 지난 23일 BGF리테일 항의방문에도 참석해 BGF리테일의 강력한 반성을 촉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시민대책위는 평일 오전을 중심으로 BGF리테일 앞 1인 시위를 이어나가며 집회 등의 항의행동을 준비한다.

현재 이 사건으로 유가족이 받은 보상은 편의점 가맹점주가 가입한 산재보험에 따른 보험금, 가맹점주가 건넨 장례비가 전부다. CU 본사는 사건 100일이 지난 시점까지 유가족에게 한 번의 연락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BGF리테일 측은 "스태프의 안전을 위해 본부 차원에서 카운터 비상벨 설치, 112 핫라인 신고 시스템, 보인업체 비용 할인제도 등을 운영하고 있다"며 "개인 사업자인 가맹점주의 권한과 의무를 본사가 대신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BGF리테일은 이날부터 4월14일까지 전국 매장을대상으로 '범죄 및 안전 사고 예방' 점검을 실시한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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