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산업은 최근 미얀마에 현지법인인 아주미얀마를 설립하고 PHC파일 생산공장 착공식을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베트남과 캄보디아에 이은 아주산업의 세 번째 해외진출이다.

아주산업은 미얀마 정부가 조성 중인 띨라와 경제특구에서 연 20만 규모의 PHC파일을 생산할 예정이다. PHC파일은 지반의 기초구조를 보강하기 위해 사용되는 고강도 파일이다.

아주미얀마 공장은 오는 11월 말 준공된 후 내년 초부터 제품을 양산한다. 5만9822㎡ 부지 위에 야적장 3만9410㎡, 지상 2층 규모의 사무동과 공장동, 골재장 등으로 구성된다. 아주미얀마 공장이 완공되면 현지인 12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현지화 작업에 착수한 지 4년여 만에 미얀마 건자재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주산업은 아주미얀마 공장을 동남아 주변국을 아우르는 건자재 공급기지로 활용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미얀마 경제는 개방정책 이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정부가 특별경제특구 조성 등 인프라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