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영장심사
박근혜 영장심사
박근혜 전 대통령이 30일 오전 10시 20분쯤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동생 박지만 씨의 배웅을 받고 10시 9분쯤 서울 삼성동 자택을 나섰다.

박지만씨는 오전 9시 30분경 박 전 대통령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을 방문했다. 부인 서향희씨와 자유한국당 윤상현 의원이 동행했다.

법원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은 무거운 표정으로 포토라인을 지나쳐 계단을 통해 올라갔다.

포토라인 앞에서 박 전 대통령을 기다리던 취재진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새벽부터 진을 치고 있던 일부 기자들은 큰 소리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취재진을 향해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이날 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는 출발 전부터 친박계 최경환·조원진 자유한국당 의원 등이 나와 기다렸다. 박 전 대통령은 자택을 나와 두 의원에게 목례를 한 뒤 에쿠스 리무진 승용차를 타고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으로 향했다.

박 전 대통령은 평상시와 같이 올림머리를 하고 감색 자켓을 입었다.

전날부터 밤을 새우거나 이른 아침부터 자택 앞에 나온 지지자들은 박 전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 출석을 막겠다며 ‘영장기각’, ‘고영태를 잡아라’ 등 구호를 외치며 박 전 대통령의 차량을 막았으나 경찰에 의해 제지됐다.

박 전 대통령은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 321호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발부 여부는 31일 새벽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