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은행이 지난해 78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전년대비 6억원(0.77%) 증가한 규모다.

총자산은 27조6213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4%(3조3101억원) 증가했다. 은행의 건전성 지표인 부실(고정이하)여신 비율은 1.22%로 전년 말(1.77%) 대비 0.55%포인트 개선됐다. 작년 말 수협중앙회로부터 분리하며 자본이 확충돼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신용등급도 ‘A-’에서 ‘A’로 올라섰다.

수협은행은 2001년 예금보험공사로부터 1조1581억원을 지원 받은 이후 이번에 처음으로 127억원의 공적자금을 상환했다. 그동안은 결손금(9887억원)을 정리하느라 공적자금 상환을 미뤄왔다. 수협은행은 결손금 정리가 계획보다 1년 빨리 이뤄짐에 따라 올해부터 11년간 공적자금을 분할상환할 방침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