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28일 "더불어민주당은 한 팀이다. 경선과정서 당을 신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많은 분들이 선거 관리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호남 경선 결과는 지금까지의 여론조사를 뒤집는 엄청난 반전"이라면서 "2위와 바짝 붙을 수 있었던 것은 자발적 지지자들의 참여와 성원 덕분"이라고 평했다.

이어 "놀라운 결과에도 불구하고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으로 느껴 실망하시는 분들이 많다.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 송구스럽다"고 전했다.

아울러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 구축은 선거의 기본"이라며 "부족해 보이는 부분에 대해 지적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나 근본적으로 당을 불신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결과는 결과대로 인정하고 남은 경선에 충실히 임하는 것이 승리의 길이다. 반드시 기적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27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순회 투표 호남경선에서 문재인 전 대표는 60.2%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고 이재명 시장은 19.4%를 득표해 안지사의 20%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