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AMG E클래스 63 S 4매틱(4MATIC) 플러스(왼쪽)와 도요타 프리우스 프라임(가운데), 혼다 클래리티 퓨얼 셀(CLARITY FUEL CELL·오른쪽). 사진=각사
메르세데스벤츠 AMG E클래스 63 S 4매틱(4MATIC) 플러스(왼쪽)와 도요타 프리우스 프라임(가운데), 혼다 클래리티 퓨얼 셀(CLARITY FUEL CELL·오른쪽). 사진=각사
[ 박상재 기자 ] 오는 31일부터 열흘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7 서울모터쇼'가 다가오면서 어떤 신차가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모터쇼에는 27개 완성차 업체가 참가해 243종의 차량을 전시한다. 세계에서 처음 공개하는 '월드프리미어' 신차도 2종이 준비를 마쳤다.

수입차 업체는 고성능 신차로 국내 소비자와 만난다. 하이브리드차(H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등 친환경차도 대거 출품해 눈길을 끈다.

◆ 벤츠·포르쉐, 고성능차 대거 선봬

메르세데스벤츠는 E클래스 카브리올레와 E클래스 쿠페를 아시아에서 처음 공개한다. E클래스 카브리올레는 머리 받침대(헤드레스트)서 따뜻한 바람을 내보내는 '에어스카프' 등 개선된 기술을 적용했다.

고성능 브랜드 AMG는 최초로 독립적인 전시관을 운영한다. 부스엔 새롭게 선보이는 고성능 스포츠 세단 AMG E클래스 63 S 4매틱(4MATIC) 플러스와 AMG E클래스 43 4매틱 등이 전시된다.

AMG E클래스 63 S 4매틱(4MATIC)은 4.0L V8 바이터보 엔진을 얹어 612마력의 최고 출력을 낼 수 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는 3.4초면 충분하다. 이는 동급 차량 가운데 가장 빠른 수준이다.

새로 추가된 AMG E클래스 43 4매틱의 경우 최고 출력이 401마력에 달한다. 3.0L V6 바이터보 엔진을 장착했다. 이밖에 벤츠는 정통 스포츠카 AMG GT 등을 포함해 35종의 차를 출품할 예정이다.

독일 전통 슈퍼카 브랜드 포르쉐는 신형 파나메라 터보와 4S, 4 E-하이브리드, 911 카레라 4 GTS 쿠페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터보 모델은 V8 바이터보 엔진과 새로운 8단 듀얼클러치 변속기(PDK)를 달았다.

동시에 718 박스터 S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마칸 GTS 등 다양한 차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 친환경차 대전, 일본 완성차 업체 두각

주요 완성차 업체간 친환경차 대전도 치열하게 펼쳐진다. 이번 서울모터쇼엔 친환경차가 50종에 이르는데 그 비중은 전체 출품 차종 중 20%를 웃돈다. 유형별로 보면 수소연료전기차(FCEV) 3종, 전기차(EV) 13종, HEV 23종, PHEV 10종 등이 있다.

특히 일본 완성차 업체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친환경차 전통 강자인 도요타는 신형 프라우스 프라임을 공개한다. 이 차는 PHEV로 1회 주유와 충전으로 1000㎞ 넘게 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혼다는 FCEV인 클래리티 퓨얼 셀(CLARITY FUEL CELL)을 국내에 처음 선보인다. 일반 엔진과 비슷한 크기의 연료전지 파워트레인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고압 수소저장 탱크로는 최대 589㎞(미국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이밖에 렉서스는 FCEV 콘셉트 LF-FC와 HEV 등을 출품할 예정이다. 벤츠는 PHEV인 C클래스 350e와 GLC 350e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한편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는 친환경차 전시와 더불어 시승행사와 다양한 컨퍼런스를 마련하고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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