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 "북한, 한달내 미사일 또는 핵 실험 가능성 50%"…미국 증시, 트럼프 정책 두고 '혼조'
미국 유력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27일(현지시간) 북한이 앞으로 30일 이내에 미사일 발사 또는 핵 실험을 할 가능성이 50%에 달한다고 전망했다.

미국 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한 건강보험 개혁안인 '트럼프케어' 의회 통과 불발로 하락 출발한 지수는 백악관이 세제안 시행에 대해 의지를 보인 덕에 낙폭을 줄이며 혼조세로 마쳤다.

◆ 미국 CSIS "북한, 한달내 미사일 또는 핵 실험 가능성 50%"

CSIS는 과거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실험 통계를 광범위하게 분석한 빅데이터 연구조사를 통해 이 같은 예측치를 얻었다고 밝혔다. 2주 이내에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거나 핵 실험을 할 가능성은 22%로 추산됐다.

앞서 CSIS 같은 방식의 빅데이터 연구조사를 통해 지난 1일부터 계속 중인 한미 독수리연합훈련과 키리졸브 훈련 기간 북한이 군사 도발을 할 것이라는 예측을 적중시켰다고 설명했다.

◆ 미국 증시, 트럼프 정책 주목 '혼조'…다우 0.22% 내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74포인트(0.22%) 내린 20,550.9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39포인트(0.10%) 하락한 2341.59에, 나스닥지수는 11.63포인트(0.20%) 오른 5840.37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트럼프케어' 의회 통과 불발에 따른 실망에도 새정부의 정책 기대를 이어가며 경제지표와 중앙은행(Fed) 위원 연설 등에 주목했다.

◆ 국제유가, 공급과잉 우려 지속…WTI 0.5% 하락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24센트(0.5%) 내린 배럴당 47.73달러에 마감했다.

유가는 산유국이 연초에 감산에 들어가면서 강세를 보이다가 최근에는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에서 원유 생산량이 늘어날 신호가 이어지는 게 주된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 세월호 왼편 천공작업 여부 오전중 결정…배수ㆍ고정작업 진행

해양수산부 세월호인양추진단은 세월호 왼쪽면에 배수구를 뚫는 천공작업을 재개할 지 여부를 28일 오전 결정한다.

해수부는 지난 25일 반잠수식 선박이 세월호를 수면 위로 완전히 부양시킨 뒤 선체 창문과 출입문, 수중 인양준비 작업때 만든 배수구와 작업 구멍 등에서 해수와 기름 혼합물이 자연적으로 빠지도록 기다린 데 이어 27일 저녁부터는 세월호 왼쪽면에 32개의 배수구를 뚫는 작업에 착수했다. 하지만 현재는 작업이 중단된 상태다.

◆ 고리원전 4호기 수동정지…원자로 냉각재 누설 추정

고리원전 4호기(가압경수로형 95만㎾급) 원자로 건물에서 냉각재가 증가하는 이상 현상이 발생해 원전 운영사가 원자로를 수동으로 정지시켰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28일 오전 5시 11분께 고리원전 4호기의 원자로를 수동으로 정지했다고 이날 밝혔다.

4호기 정지에 따른 외부로의 방사선 영향은 없고 원자로는 안전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고리원자력본부 측은 설명했다.

◆ 민주 대선후보, 부산서 호남경선 후 첫 TV토론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은 호남권 순회경선 다음 날인 28일 10차 대선 예비후보 합동 토론회에 참석해 유권자를 상대로 지지를 호소한다.

이번 토론회는 이번 경선의 승부처로 평가받는 호남경선을 마치고 열리는 토론회인 만큼 텃밭에서 대세론을 확인한 문 전 대표와 추격에 나선 안 지사, 이 시장 간에 불꽃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 국민의당 경선, PK서 3차전…安 압승행진 이어갈까

국민의당 대선주자들은 28일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 3번째 순회경선을 치른다. 지난 주말 호남 2연전을 석권한 안철수 전 대표가 PK(부산·경남)에서도 압승을 거둘지 주목된다. 또 호남에서만 9만2000여 명의 투표자가 몰리는 등 한껏 달아오른 경선 참여 열기가 계속 이어질지도 관전 거리다.

◆ 한국당 대선주자 TV토론회…29∼30일 일반국민 여론조사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이인제 전 최고위원,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진태 의원, 홍준표 경상남도지사(기호순)는 28일 TV토론에 참여한다. 한국당 대선주자들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백분토론' 프로그램의 사전녹화를 진행한다. 토론에서는 범보수 단일화, 북한 핵 문제, 사드배치 등 각종 현안에 대한 대선 주자들의 의견을 주고받을 예정이다.

◆ 바른정당 오늘 대선후보 선출

바른정당은 28일 오후 잠실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후보자 지명대회를 열고 19대 대통령선거 후보를 공식 선출한다.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파전을 펼칠 후보자 지명대회에서는 ▲국민정책평가단 투표 ▲일반국민여론조사 ▲일반당원선거인단 투표 결과에다 대의원 현장투표 결과를 합산, 오후 5시께 최종 선출 결과를 발표하게 된다.

◆ 英, 브렉시트 여정에 올라…2년간 이혼협상 개시

영국이 이번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정에 오른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29일 유럽연합(EU)에 탈퇴 의사를 공식 통보하고 2년간 EU 27개 회원국과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을 시작한다. 포스트-브렉시트 그림을 놓고 국민이 납득할 만한 협상 결과물을 얻어야 한다. 동시에 독립 재시동을 건 스코틀랜드를 달래 '리틀 잉글랜드' 위험도 차단해야 한다.

◆ 미세먼지·안개 '주의'…충청·남부지방 밤부터 비

28일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차차 흐려져 밤에 남부지방과 충청 남부에 '봄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이날 아침까지 서해안과 내륙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겠고 낮 동안 연무나 옅은 안개가 예상된다며 교통안전에 신경 쓸 것을 당부했다.

중서부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전망이다. 수도권, 강원 영서, 충북, 전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강원 영동, 충청권, 광주, 울산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은 전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증권금융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