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대세냐 이변이냐' 민주 오늘 호남대첩…말레이, 北협상 관련 성명 주목
더불어민주당이 오늘(27일)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호남 지역 경선을 실시한다. 호남 지역 경선 결과가 발표되면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이어질지 가늠할 수 있게 된다.

말레이시아 외무부가 오늘 북한과의 협상과 관련한 공식 성명을 낸다. 김정남의 시신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등에 대해 언급할지 주목된다.

경영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재판이 오늘 첫 증인신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증거조사에 돌입한다.

◆민주 심장부 호남서 첫 순회투표…경선 최대 분수령

더불어민주당은 27일 광주에서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호남지역 경선을 한다. 호남이 야권의 심장부라는 점에서 전체 경선 결과를 가늠할 풍향계이자 경선 레이스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세 주자의 호남 득표율과 순위가 어떻게 자리매김하는냐에 따라 결선 여부 등 전체 경선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대세론 굳히기에 나선 문재인 전 대표와 문 전 대표를 추격하는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간에 양보없는 '혈투'가 예상된다.

◆말레이 부총리, 오늘 北협상 관련 외무부 성명 발표

말레이시아 정부가 김정남의 시신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해 조만간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레이시아 정부 고위당국자가 밝혔다.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아흐마드 자히드 하미디 말레이시아 부총리는 기자들을 만나 "27일 말레이시아 외무부가 북한과의 협상과 관련한 공식 성명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명의 구체적인 내용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말레이언론 "김정남 시신, 26일 영안실서 반출"…화장 가능성

김정남의 시신이 26일(현지시간) 오후 영안실에서 반출돼 쿠알라룸푸르 외곽의 한 시설로 옮겨졌다. 소식통은 김정남의 시신이 '종교의식'을 치르기 위해 옮겼다고 전했다. 현지 외교가에선 북측에 김정남의 시신을 인도하기 위한 전 단계로 그의 시신이 화장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롯데 신동빈 회장 재판, 오늘 첫 증인신문…증거조사 본격화

경영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재판이 27일 첫 증인신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증거조사에 돌입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김상동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신동빈 회장에 대한 2회 공판을 열고 롯데피에스넷 전신인 케이아이뱅크의 대표였던 장영환씨를 증인으로 불러 신문한다.

◆세월호 배수·방제 작업 막바지…'마지막 항해' 눈앞

세월호 선체 전부가 수면 위로 부상하면서 시작된 배수와 방제 작업이 이르면 27일 완료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와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는 이날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 마린'에 선적된 세월호 내부의 해수를 빼내고 잔존유를 처리하는 작업을 전날에 이어 계속한다.

작업을 마치면 세월호를 반잠수선과 단단히 고정하고 이르면 28일 87㎞ 떨어진 목포신항으로 출발한다.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선은 중간에 도선사를 태우고 시속 8∼10㎞ 속도로 운항해 출발 후 10∼12시간 뒤 목포신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근길 우산 준비하세요"…전국 봄비 내리고 쌀쌀

27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저녁까지 대부분 지역에 반가운 '봄비' 소식이 있다. 이 비는 밤에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강원산지, 경북북동산지에는 비 또는 눈이 올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도, 경북, 울릉도, 독도 5∼10mm, 그밖에 전국 5mm 내외다.

비가 내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낮 최고기온은 9도에서 13도로 전날보다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비가 오지만 미세먼지 농도는 짙어 야외활동에 주의해야 한다.

변관열 한경닷컴 뉴스국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