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첫 여성 행정수반…친중 캐리 람 당선
5년간 홍콩 행정특구를 이끌 행정장관(행정수반)에 홍콩 서민가정 출신 ‘친(親)중파 여전사’인 캐리 람 전 홍콩 정무사장(총리·59·사진)이 당선됐다. 1997년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뒤 나온 첫 여성 행정장관이다. 반중(反中) 정서가 강해진 상황에서 또다시 친중 성향 인물이 행정수반에 당선되자 홍콩 시민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선거인단 간접선거로 26일 치러진 행정장관 선거에서 람은 선거인단 1194명의 절반을 크게 넘은 777표를 얻어 온건 친중파 존 창 전 재정사장(장관)을 누르고 당선됐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