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 사진=한경 DB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 사진=한경 DB
국민의당은 26일 전북에서 두 번째 순회경선을 치른다. 전날 광주·전남·제주에서 치러진 첫 경선에서는 안철수 전 대표(사진)가 60.69%의 득표율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박주선 국회부의장과의 3자대결에서 압승을 거뒀다.

안 전 대표가 최대 격전지였던 광주·전남에서 표차를 벌리며 승리한 것은 의미가 크다. 전체 경선 레이스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고 국민의당 당원 19만여 명 가운데 이 지역 당원이 7만여 명에 달해 비중이 가장 크기 때문이다.

전북도 당원이 3만여 명에 이르는 국민의당 '텃밭'인 만큼 이날 투표 결과가 전체 판세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안 전 대표가 전북 경선에서도 5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앞서나갈 경우 사실상 판세가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안 전 대표는 '대세론'의 주인공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이길 수 있는 적임자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번 대선이 결국 문 전 대표와 자신이 맞붙는 '문안 대결'이 될 것이라고 전망해왔다.

국민의당은 28일 부산·울산·경남, 30일 대구·경북·강원, 4월1일 경기, 2일 서울·인천을 거쳐 4일 대전·충남·충북·세종에서 투표를 마친 뒤 최종 대선후보를 결정한다. 국민의당 경선은 현장투표 80%와 여론조사 20% 비중으로 치러지며 여론조사는 4월 3~4일 실시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