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이노베이션이 운영하는 숙박 020 서비스 '여기어때' 고객 4천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일이 발생했다.

개인정보 보호가 특히 중요한 숙박 서비스에서 고객 정보가 유출돼 충격이 크다.

24일 여기어때 등에 따르면 최근 고객 4천여 명의 정보가 해킹돼 스팸 문자 등이 발송됐다.

유출된 정보는 이메일, 연락처, 예약자 이름, 숙소 정보 등이다.

여기어때는 아직 정확한 유출 범위 등을 파악중이라고 밝혔다.

해커는 여기어때 측에 비트코인 등 금전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어때는 "해킹 경로를 추적했더니 공격 중 90% 이상이 중국 IP로 확인됐다"며 "해커 일당이 4천여 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했고 문자발송시스템 업체도 해킹해 고객들에게 스팸 문자를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고객들이 받은 문자 중 일부는 묵은 숙박 업소를 언급해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어때는 고객 정보가 유출된 것을 인지하고 즉시 경찰청, 방송통신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했으며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여기어때는 "현재 개인정보가 유출된 회원들의 피해구제 문제를 수사기관과 논의 중이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개인정보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해킹을 인지한 시점부터 모든 임직원이 동원돼 비상운영체제를 가동하고 있다"며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긴급대응 TF팀 구성, 침해 예상 경로점검, 보안장비 추가 도입 등 기술, 관리적으로 보안통제 대책을 강화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dy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