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28일부터 사용 못한다
삼성전자가 오는 28일 소프트웨어 강제 업데이트를 통해 갤럭시노트7(사진)의 충전율을 0%로 제한한다고 24일 발표했다. 업데이트가 이뤄지면 갤럭시노트7의 충전이 불가능해 제품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회수되지 않은 갤럭시노트7의 항공기 반입 규제가 계속되고 있고, 발화 등 안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며 “충전율 제한은 소비자 불편을 줄이고 안전성을 높이려는 조치”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다음달 1일부터는 갤럭시노트7을 다른 제품으로 교환하는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서비스센터에서 환불만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충전율 0% 제한은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공개를 앞두고 갤럭시노트7 문제를 깨끗이 정리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내 시장에서 갤럭시노트7 회수율은 99%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 유통된 95만대 가운데 1만대 정도가 아직 회수되지 않은 셈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