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국외로 유출된 범죄 수익 일부를 찾아내 처음으로 피해자들에게 돌려줬다. 대검찰청 국제협력단(단장 권순철 부장검사)은 다단계 사기범 곽모씨의 범죄수익 2580억여원 중 9억8000만원을 확보해 피해자 691명에게 나눠줬다고 24일 밝혔다.

곽씨는 2007년 가짜 외환 투자회사를 차려 1만여명에게서 돈을 받아 챙겼다. 이 중 일부를 미국으로 빼돌려 빌라 등을 샀다. 대검은 미 법무부에 범죄수익 환수 공조를 요청했고 9년이 지난 작년 9월 9억8000여만원을 돌려받았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