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미국증시, '트럼프케어' 표결 연기에 약세…세월호, 해수면 12m 부상
간밤 미국증시는 '트럼프케어'의 의회 표결이 연기됐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미국 공화당은 23일(현지시간) 하원회의를 열고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건강보험법인 트럼프케어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내부 반대로 무산됐다.

정부가 세월호를 소조기 내 인양하기 위해 시간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 현재 세월호 인양 작업 중 변수로 등장한 좌측 램프 제거 작업은 전체 공정의 4분의 3이 완료됐다. 선체는 수면 위 12m까지 올라와 목표치에서 단 1m만을 남겨두고 있다.

◆ 뉴욕증시, 트럼프케어 표결 연기에 약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3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2포인트(0.02%) 하락한 20,656.5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49포인트(0.11%) 낮은 2,345.9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95포인트(0.07%) 내린 5,817.69에 장을 마감했다.

◆ 미국 '트럼프케어' 하원 표결 연기

미국 공화당 지도부는 23일(현지시간) 실시할 예정이던 '트럼프케어'에 대한 하원 표결을 연기했다. 트럼프케어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오바마케어'를 대체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건강보험법이다. 그러나 공화당 강경보수파 의원들의 반대로 표결이 연기됐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백악관과 공화당은 당내 상황을 먼저 정리한 후 트럼프케어 표결에 다시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유럽증시, 런던 테러 불구하고 일제히 상승

런던 테러 공격에도 불구하고 유럽 증시가 일제히 큰폭으로 상승했다.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22% 오른 7,340.71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14% 상승한 12,039.68로,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76% 오른 5,032.76에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도 0.92% 뛴 3,452.18을 기록했다.

◆ 국제유가, 미국 생산량 증가 우려에 하락

국제유가는 미국 생산량 증가 우려에 23일(현지시간) 다시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34센트(0.7%) 내린 배럴당 47.70달러로 종료됐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4센트(0.08%) 내린 배럴당 50.60달러 수준에서 움직였다.

◆ 세월호 해수면 12m 부상…목표 높이 1m

세월호 인양작업 중 갑작스러운 변수로 등장한 좌측 램프 제거 작업이 24일 오전 6시 현재 전체 공정의 4분의 3이 완료됐다. 램프는 자동차 등이 드나드는 선박 구조물로, 세월호 좌측 선미에 달린 램프 중 'D데크'가 잠금장치가 파손돼 아래쪽으로 열린 상태로 발견됐다. 세월호는 지금까지 해수면 위 12m까지 올라와 목표 높이 13m까지 1m를 남겨둔 상태다.

◆ 국회, 이선애 헌재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4일 이선애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어 도덕성과 철학, 업무수행능력 등을 검증한다. 이 후보자는 지난 13일 퇴임한 이정미 전 재판관의 후임이다. 청문회에서는 이 후보자가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 시절 내린 결정,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제기한 부동산 투기 및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 등을 집중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 삼성그룹펀드 '훨훨'…평균 수익률 11%

삼성그룹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가 올 들어 월등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연일 사상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랠리를 펼친 삼성전자의 힘이 컸다. 24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22일 기준 삼성그룹주 펀드 25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11.35%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7.50%를 훨씬 웃도는 성과다. 연초 이후 수익률이 10%를 넘은 삼성그룹주 펀드는 25개 중 21개에 달했다.

◆ 수도권 미세먼지 '나쁨'...강원·영동 비

금요일인 24일 전국이 흐린 가운데 강원 영동 지역에는 낮까지 비가 내릴 전망이다. 비구름은 25일 경기 남부·강원도·충청도·남부지방·제주도까지 확대돼 5∼10㎜가량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낮 최고기온은 영상 10∼15도로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경기도·전북에서 온종일 '나쁨',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권은 낮 동안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나머지 권역은 '보통' 수준이다.

권민경 산업경제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