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한국서만 마실 수 있는 '이 메뉴' 뭐길래 난리
스타벅스코리아가 자체개발한 '한국 전용 메뉴'들이 연이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계절감을 살린 시즌 메뉴와 한국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춘 취향저격 신제품이 기존 커피 메뉴의 인기를 위협할 정도다.

23일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출시한 29종의 프로모션 음료(한정 음료) 중 17종은 직접 개발한 메뉴다. 스타벅스코리아가 개발한 제품은 한국에서만 판매한다.

올해도 벌써 6종의 '한국 전용' 메뉴를 출시했다. 특히 이달 초 선보인 슈크림라떼는 출시 22일만에 100만잔을 돌파해 역대 기간 한정 음료 중 최단 기간 내 100만잔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슈크림라떼는 전체 스타벅스 음료 중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팔리고 있다.
스타벅스, 한국서만 마실 수 있는 '이 메뉴' 뭐길래 난리
이 음료에 앞서 나왔던 '체리블라썸라떼'도 스타벅스코리아가 자체 개발해 큰 인기를 끌었다.

체리블라썸라떼는 2014년 첫 선을 보인 후 고객 사랑을 받으면서 매해 봄 시즌 리뉴얼해 나온다.

올해는 국내산 벚꽃잎을 넣은 체리블라썸라떼와 딸기를 추가한 체리블라썸화이트초콜릿, 그린티와 딸기가 조화를 이룬 체리블라썸그린티크림프라푸치노 등 3개 메뉴를 선보였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지난해에도 시나몬돌체라떼와 애플망고요거트블렌디드, 문경오미자피지오 등 개성 있는 신제품을 내놔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역 특색을 살린 '지역 한정 메뉴'도 있다. 제주산 콩으로 만든 두유와 땅콩, 유채꿀을 넣은 제주 꿀땅콩라떼와 제주 녹차에 감귤칩을 토핑한 제주 영귤그린티는 전 세계에서 오로지 제주도 스타벅스에서만 맛볼 수 있는 메뉴다.
스타벅스, 한국서만 마실 수 있는 '이 메뉴' 뭐길래 난리
스타벅스코리아가 자체 개발해 국내에서 인기를 끈 뒤 해외로 진출한 메뉴도 있다.

2012년 선보인 망고바나나블렌디드와 초콜릿바나나블렌디드는 300Kcal를 밑도는 저칼로리란 점이 고객들에게 어필했다.

이후 일본, 중국, 홍콩, 태국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스타벅스에서도 바나나 블렌디드를 출시했다.
스타벅스, 한국서만 마실 수 있는 '이 메뉴' 뭐길래 난리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한국인의 입맛은 한국인이 가장 잘 이해하고 맞출 수 있다"며 "국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음료를 개발한 것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음료 외에도 다양한 서비스를 글로벌 스타벅스 중 최초로 도입했다.

최근 출시한 LED 벚꽃 텀블러는 텀블러 상품에 최초로 LED를 적용했다.

누적 이용자 1500만명을 돌파한 사이렌오더(2014년 5월)와 드라이빙스루 매장의 화상 주문 시스템(동해DT점)도 한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