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3일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내 비상대책회의에서 "네거티브 공방에 이어 현장투표 결과로 보이는 자료가 대량 유출됐다. 경선투표조차 제대로 관리 못하는 정당이 어떻게 국가운영하겠다는 것이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네거티브 공방은 정치에 대한 신뢰도 전체를 떨어뜨린다"면서 "안희정 충남지사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 질리고 정떨어지게 한다면서 정권교체 성공적 국정운영 불가능하다 말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3년만에 드러나는 세월호 모습보면서 가슴 미어지고 안타깝다. 뜬눈으로 지켜봤을 유가족 여러분과 미수습 실종자 가족들이 겪었을 고통에 다시 한 번 위로의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홍재형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투표결과를 당일 발표하지 않고, 순회 투표일에 ARS투표결과 및 순회투표 결과와 합산해 발표하기로 한 바 있다"면서 "전국 250개 시군구별 투표소에서 실시된 후보자별 득표수가 검증되지 않은채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다"고 전했다.

홍 위원장은 “확인할 수 없는 근거를 가지고 후보자 순위 보도를 할 경우 향후 진행되는 선거인단의 투표행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언론사에 책임을 떠넘겼다.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