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맛]육대장 여덟 번째 이야기, 호남권 1호 육개장 전문점!
바야흐로 창업 전성시대. 나이 불문, 성별 불문, 많은 이들이 경기 불황에도 자신만의 업장을 갖기 위해 창업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육대장 군산 나운점의 안창규(43세) 점주도 같은 이유로 안정적인 직장을 떠나 창업 시장에 뛰어들어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평생 직장생활을 하던 이가 한식당 주방장으로 일한다는 게 쉽지 않았을 터. 하지만 그는 과감히 외식업 창업에 도전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이와 같이 설명했다. “프랜차이즈 창업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초기 창업자라면 프랜차이즈 창업이 훨씬 안정적이다”며 “무엇보다 요리를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았기 때문에 개인창업은 맛을 보장하기 힘들지만, 프랜차이즈 창업은 이미 고객에게 평가된 맛으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안 점주는 군산 나운점을 1년 정도 운영했을 때 군산 시청점도 오픈해 군산의 육개장 전문점으로 터를 잡았다. 이에 대해 안 점주는 “군산 나운점이 육대장 호남권 1호점이다. 이 말은 즉 육개장 전문점이 호남권에 아직 자리 잡고 있지 않기 때문에 창업에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라며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이라면 이렇게 창업 아이템을 알아보는 안목이 중요한 것 같다. 반짝 아이템보다는 지역 특색과 고객들의 성향을 잘 파악해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창업에 성공하는 노하우다”라고 덧붙였다.

육대장 운영 3년 차안 그는 많은 욕심 없이 지금처럼 고객들에게 맛있는 육개장 한 그릇을 대접하고 싶은 것이 꿈이라고 이야기한다. 이처럼 창업은 반짝 정상까지 오르는 횡재보다는 꾸준히 노력하고 오래도록 기억되는 것이 진짜 창업의 ‘성공’ 아닐까.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