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채용이 올해부터 332개 모든 공공기관으로 확대된다. 한국전력 등 공공기관 채용 상담관은 취업준비생들로 종일 붐볐다. 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채용이 올해부터 332개 모든 공공기관으로 확대된다. 한국전력 등 공공기관 채용 상담관은 취업준비생들로 종일 붐볐다. 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
‘2017 대한민국 고졸인재 잡콘서트’에서 인기를 끈 상담관은 한국전력, 국민연금공단 등 11개 공공기관이 참가한 공기업관이었다. 경기 불황 속에서도 사상 최대 인력을 채용한다는 소식에 종일 학생들로 붐볐다. 올해 전체 332개 공공기관과 공기업은 1만9862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한국전력과 국민연금공단 등 주요 공기업관은 평균 30분 이상 기다려야 채용 담당자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한전은 올해 고졸사원 200명을 채용한다. 채용 인원이 많아 지원자가 몰렸다. 지난해 한전의 고졸 채용 경쟁률은 50 대 1에 달했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채용시스템이 모든 공기업으로 확대되면서 관련 정보를 찾는 학생의 수요도 많았다. NCS 기반 채용이란 지원 단계부터 직무기술서를 바탕으로 지원서를 작성하고 필기, 면접에선 ‘직업기초능력평가’와 ‘직무수행능력평가’를 기반으로 채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고용노동부와 산업인력공단은 NCS 홍보관에서 NCS 채용 정보와 기출문제집을 학생들에게 배포했다.

공기업 채용 담당자들은 NCS 기반 채용이 전면 확대된 만큼 ‘스펙’보다는 원하는 직무의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미래사회 변화에 따른 취업준비 방향’을 주제로 강연한 김진실 산업인력공단 NCS기획운영단장은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야 하는 10대에게 필요한 것은 외우는 지식보다는 살아있는 지식”이라고 말했다.

심은지/공태윤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