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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협력사 '최강 콤비' 불황 한파도 두렵지 않다

입력 2017-03-20 16:25:29 | 수정 2017-03-20 16:25:29 | 지면정보 2017-03-21 B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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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 경영'으로 경쟁력 키우는 기업들

자동차부품 7만, 휴대폰 부품 1천개…대기업도 완제품 혼자 못 만들어
대기업, 납품사에 기술 교육
제품 경쟁력 향상되고 협력업체는 판로 확보 '윈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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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동차에는 7만여개 부품이 들어간다. 손바닥만한 스마트폰에도 1000여개 부품이 쓰인다.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같이 큰 기업이라도 모든 부품을 혼자 만들 수는 없다. 기술력 있는 협력업체에서 공급받는 게 완제품의 경쟁력을 더 끌어올릴 수 있다.

이 때문에 기업들은 협력업체의 기술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완성품을 만드는 대기업은 1차 협력사에, 1차 협력사는 2·3차 협력사에 기술 지원, 직원 교육 등 다양한 방식의 상생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협력사들은 새로운 거래처를 확보하고 새로운 기술력을 갖추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도 한다.

삼성그룹은 글로벌 기업의 경쟁은 사실상 ‘기업을 둘러싼 수많은 협력사로 연결된 네트워크 간 경쟁’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협력사가 제대로 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자금, 인적역량 개발, 경쟁력 제고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3월 삼성-협력사 공정거래 협약을 맺으면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삼성과 협력사가 혼연일체가 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협력사와 긴밀히 협력해 함께 성장하고,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2005년부터 국내 최초로 거래대금을 현금으로 주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한 ‘상생결제시스템’도 도입했다. 상생협력아카데미에서 협력사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무상 지원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자동차부품 산업의 발전이 곧 한국 자동차산업과 국가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라는 전제를 바탕으로 다양한 동반성장 정책을 펼치고 있다. 매년 설과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에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또 1차 협력사가 2·3차 협력사에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도록 유도한다.

현대·기아차는 매년 경기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R&D 협력사 테크 페스티벌’을 연다. 최신 정보 공유, 각종 지원 등을 통해 협력사의 연구개발 경쟁력을 강화하고 동반성장을 도모하려는 취지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협력사와 공정거래 협약을 맺고 상생을 다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380개 협력업체와 ‘공정거래 협약’을 맺었다.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통해 구인난을 겪고 있는 협력사의 인재 확보도 지원한다.

SK그룹은 ‘협력사의 경쟁력이 SK의 경쟁력’이라고 본다. 협력사를 단순 지원하기보다는 협력사의 장기 경쟁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SK는 협력사 사장의 경영 능력을 키우는 데도 신경을 쓰고 있다. SK가 2007년부터 매년 열고 있는 ‘동반성장 CEO(최고경영자) 세미나’에는 현재까지 5500명 넘는 협력사 CEO가 참여했다.

SK는 2005년 ‘행복 동반자 경영’을 선언하고 2006년 동반성장아카데미, 2009년 동반성장펀드 등 그룹 차원의 상생 노력을 본격화했다. 2013년에는 사회공헌위원회를 그룹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수펙스) 산하에 설치해 협력사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투자 측면에서도 2013년 3600억원이던 동반성장펀드를 2014년 4200억원으로 확대했다. SK는 이 펀드를 통해 협력사에 저금리로 사업자금을 빌려주고 있다. 이와 별도로 협력사에 직접 투자하는 동반성장 사모펀드(PEF)도 운영하고 있다. PEF는 1000억원 규모다.

LG그룹은 지난해 6월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15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국내 대기업집단 중 가장 많은 6개 계열사가 동반성장지수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LG 주요 계열사는 매년 1000여개 협력회사와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하며 상생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LG그룹은 협력사들이 앞으로 먹거리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사내 기술인력을 파견해 신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생산성 혁신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50개 협력회사에 LG 기술인력 200여명을 파견해 신기술 개발과 불량률 감축을 돕고 있다.

이 같은 협력회사 기술 지원 규모는 꾸준히 커지고 있다. 2012년 520건이던 지원 건수는 2015년 2031건으로 약 4배로 늘었고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3500억원에 달한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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