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가 37년 만에 서울 안암동 캠퍼스 공식 명칭을 ‘안암캠퍼스’에서 ‘서울캠퍼스’로 바꿨다. 해외에서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도시명인 서울을 활용했다는 게 학교 측 설명이다.

고려대는 안암동 캠퍼스 공식 이름을 서울캠퍼스로 하도록 학칙을 변경했다고 17일 밝혔다. 교무위원회를 거쳐 지난달 학교법인 이사회 승인을 받았다.

이 대학은 1980년 충남 조치원읍 서창리에 분교를 설립하면서 분교 이름을 ‘조치원캠퍼스’, 서울 본교는 안암캠퍼스로 명명했다. 조치원캠퍼스는 1987년 서창캠퍼스로 이름이 바뀌었고 세종특별자치시 설립에 맞춰 2008년 세종캠퍼스로 한 번 더 명칭을 변경했다.

고려대 관계자는 “서울을 캠퍼스명으로 하는 게 학교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