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점서 파는 '카드 지갑' 눈길 끄네…MD 상품 진화
커피전문점의 기획상품(MD)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머그컵이나 텀블러 등 커피 관련 상품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 들어 고객 이용 행태를 반영한 생활 용품·패션 소품들로 범위가 넓어졌다.

17일 CJ푸드빌이 운영하는 투썸플레이스는 패션 브랜드 '로우로우'와 손잡고 랩탑 파우치 등 MD상품을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투썸 측은 비즈니스 미팅이나 그룹 스터디를 위해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전자기기를 넣을 수 있는 수납형 MD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13인치 랩탑(노트북)이 들어가는 파우치는 잠수복 원단으로 쓰는 네오프렌 소재를 사용해 충격 흡수력을 강화했다.

파우치 덮개를 접으면 노트북 받침대로도 쓸 수 있어 실용적이다. 네이비와 그레이 두 가지 색상이 있고 가격은 3만4000원이다.

'멀티 오거나이저'(정리함)는 윗 부분에 손잡이를 부착해 스마트폰, 필기도구, 이어폰 등을 넣어 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다.

'목걸이형 카드지갑'은 베지터블 가죽을 사용해 빈티지한 멋을 더했다. 가격은 각각 1만9000원, 2만9000원이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MD 상품에 대한 고객 반응이 좋은 편"이라며 "일부 상품들은 나오자마자 품절될 정도로 인기를 끌기도 한다"고 말했다.

실제 특정 커피점의 다이어리, 텀블러, 에코백 등은 수집하는 사람들이 있을만큼 MD 상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편이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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