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현대차·네이버 등 '슈퍼주총데이'…美증시 안도감 속 '혼조세'
현대자동차·네이버 등 상장사 178곳이 17일 일제히 주주총회를 연다. '슈퍼 주총데이'다. 특히 이날 주총에서 정몽구 현대차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여부 등이 결정될 것으로 보여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네이버 주총에선 변대규 휴맥스홀딩스 회장과 한성숙 네이버 대표 내정자가 기타비상무이사, 사내이사로 각각 선임될 예정이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 인상 가속페달을 밟을 수 있다는 시장 우려를 잠재웠으나 16일(미국시간) 뉴욕 증시는 유틸리티, 헬스케어 업종 등이 약세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55포인트(0.07%) 하락한 2만934.5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88P(0.16%) 낮은 2381.38, 나스닥 지수는 0.71P(0.01%) 높은 5900.76으로 마감했다.

◆ 현대차·LG전자·네이버 등 178곳 '슈퍼주총데이'

현대자동차·LG전자·네이버 등 상장사 178곳이 17일 주주총회를 연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여부 등이 결정될 전망으로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LG전자는 이사 정원을 최대 9인에서 7명으로 변경하는 등의 안건이 상정됐다. 네이버 주총에선 변대규 휴맥스홀딩스 회장과 한성숙 네이버 대표 내정자가 기타비상무이사, 사내이사로 각각 선임될 예정이다.

◆ 뉴욕증시 혼조세…유틸리티·헬스케어株 하락

전날 연준이 '올해 3번 기준금리 인상'이라는 기존 전망치를 유지해 시장 우려를 잠재웠으나 이날 뉴욕 증시는 유틸리티·헬스케어 업종 등이 약세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16일(미국시간)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15.55P(0.07%) 하락한 2만934.55, S&P 지수는 3.88P(0.16%) 낮은 2381.38, 나스닥 지수는 0.71P(0.01%) 높은 5900.76으로 마감했다.

◆ 민주당 대선후보 4차토론, 국민의당 '컷오프' 예비경선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은 17일 종편 3사와 연합뉴스TV가 공동주관하는 4차 합동토론회를 갖는다. 대연정 논란 등을 놓고 공방이 예상된다. 국민의당은 이날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박주선 국회부의장 등 예비후보 6명 대상으로 예비경선을 치러 득표순 상위 3명으로 추린다.

◆ 바른정당 대선경선 후보등록 마감, 한국당 경선주자 비전대회

바른정당은 대선 경선 후보 등록을 17일 마감한다.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2파전이 유력시된다. 자유한국당은 같은 날 대선후보 비전대회를 연다. 홍준표 경남지사, 원유철·조경태·안상수·김진태 의원, 이인제 전 최고위원, 김관용 경북지사,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신용한 전 청년위원장 등 예비경선 후보자 9명의 정견 발표를 듣는다. 오는 18일 1차 컷오프(6명 진출), 20일 2차 컷오프(4명 진출)를 통해 후보를 추린다.

◆ 틸러슨 美국무장관 방한…한미 북핵·사드 '작전회의'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17일 방한해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회담한다. 지난 15일부터 일본·한국·중국 순으로 동북아시아 순방에 나선 틸러슨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실전 배치가 임박한 북한 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한미 양국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특히 중국의 사드 관련 보복을 중단시키기 위한 대책도 중점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 유럽증시, '완만한 美금리인상' 전망에 상승세

유럽 주요국 증시는 16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64% 오른 7415.95,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61% 상승한 1만2083.18,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56% 오른 5013.38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 Stxoo 50 지수 역시 0.87% 상승한 3439.00으로 폐장했다. 이번 미국의 금리 인상은 예상된 것으로 시장 전망에 비해 인상 속도도 늦춰져 호재가 됐다.

◆ 국제유가, 미국 원유 재고증가 전망에 소폭하락

16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에서 원유 재고가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에 따라 소폭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1센트(0.2%) 내린 배럴당 48.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1센트(0.2%) 떨어진 배럴당 51.7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 '완연한 봄기운' 서울 낮 최고 15도…미세먼지는 주의

금요일인 17일 한낮 기온이 12~17도까지 치솟는 등 봄기운을 물씬 풍기는 날씨가 예상된다. 서울의 예상 낮 최고 기온은 15도다. 기상청은 "당분간 기온이 평년보다 조금 높아 포근하겠지만 일교차가 커 환절기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날씨는 좋지만 수도권, 강원 영서, 충청, 전북 지역 등 곳곳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김봉구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