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계룡대에서 열린 지상군 페스티벌 1사1병영 행사에서 기업과 군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지난해 10월 계룡대에서 열린 지상군 페스티벌 1사1병영 행사에서 기업과 군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국방부는 군부대와 기업이 1 대 1 자매결연을 맺어 민·군 유대를 강화하는 ‘1사(社) 1병영 운동’을 올해 확대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1사1병영 운동은 민·군 협력을 통한 군 사기 진작을 위해 국방부와 한국경제신문사가 2012년부터 벌이고 있는 캠페인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1사1병영 운동 활성화를 위해 신규 결연을 희망하는 부대와 기업을 발굴하고 상호 교류 및 참여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계룡대에서 열린 한경필 호국보훈콘서트. 한경DB
지난해 6월 계룡대에서 열린 한경필 호국보훈콘서트. 한경DB
시행 6년째를 맞은 1사1병영 운동을 통해 육·해·공군 76개 군부대가 기업과 결연을 맺었다. 양측은 최적화된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해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군은 기업에 신입사원 병영체험, 부대 지휘관의 안보 강연, 부대 견학 등을 지원해 기업 임직원들의 안보의식 고취 및 협동심 배양에 도움을 주고 있다. 기업은 군에 취업 지원, 경제 특강, 문화·복지분야 지원 등을 통해 장병 사기 고양과 복지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달 육군 군수사령부 예하 제8탄약창에서는 현대글로비스 신입사원 70여명을 대상으로 유격 및 극기훈련 등 병영체험이 이뤄졌다. 육군 2기갑여단은 지난해 10월 LG이노텍 임직원과 가족 등 200여명을 부대로 불러 전차·장갑차 탑승, 제3 땅굴 견학 등을 시행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해군 인천해역방어사령부와 결연 관계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장병들에게 취업 면접을 위한 옷차림 등 취업 준비에 관한 강연을 했다. 호반건설과 1사1병영 협약을 맺고 다양한 교류활동을 하고 있는 육군 3군단의 김경중 인사참모(대령)는 “나눔과 사회공헌을 적극 실천하고 있는 호반건설의 경영이념은 든든한 안보로 국민의 행복을 뒷받침하는 군의 임무와 일치한다”며 “협약 이후 활발한 교류활동을 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안보와 경영이라는 각자의 위치에서 아름다운 동행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지난해 육군 제26기계화보병사단과 LS엠트론이 결연하는 등 1사1병영 운동에 참가하는 업체가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도 많은 업체가 참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초부터 병사 수신 전용 공용 휴대폰 4만여대를 제공해온 LG유플러스가 올해 새로 캠페인에 참여하기로 했다.
2017 1사1병영 캠페인…대한민국 국군 응원합니다
국방부와 함께 1사1병영 운동을 벌여온 한경은 국군을 응원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튼튼한 안보 위에서 든든한 경제가 가능하다는 신념 아래 한경은 그동안 군 사기 진작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와 함께 군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의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한 특강과 상담을 해주는 ‘찾아가는 병영멘토링’과 충남 계룡대 근무 장병들을 위해 한경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공연을 펼친 ‘호국보훈콘서트’,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과거 자신이 근무한 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응원하는 ‘CEO 추억의 병영방문’, 국내 최대 군 문화축제에 1사1병영 참가 기업 임직원을 초청해 군과 기업 간 유대를 더 돈독히 한 ‘지상군 페스티벌 1사1병영 행사’, 온 국민을 대상으로 군을 응원하는 동영상을 공모해 시상하는 ‘대한민국 국군 29초영화제’ 등이 대표적이다.

1사1병영 운동 참가를 원하는 군부대와 기업은 국방부 병영정책과(02-748-5153)와 한경 정치부(02-360-4171)로 문의하면 된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