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24시간 뉴스 전문채널 CNN이 지난 6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을 긴급 타전하면서 낙하지점을 ‘East Sea’(동해)라고 자막 처리했다가 곧바로 ‘Sea of Japan’(일본해)으로 고쳐 방송한 것은 “동해 표기의 초라한 위상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지적이 나왔다.

CNN은 이날 연합뉴스가 서비스하는 영문기사를 인용해 'YONHAP: NORTH KOREA FIRES PROJECTILE INTO EAST SEA'(연합: 북한 동해상으로 발사체 발사)라고 자막 처리했다. 그러나 다음 속보부터는 동해를 '일본해'로 바꿔 보도했다. 이는 '동해'를 국제적으로 널리 통용되는 '일본해'로 표기한다는 CNN의 내부 방침 때문으로 보인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