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전문기업 한섬SK네트웍스 패션사업부문 인수작업을 마무리하고 사업 재정비에 들어갔다.

한섬은 SK네트웍스 패션부문을 인수하는 영업 양수도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1일 발표했다. 작년 말 인수 작업에 들어갔을 땐 인수가격이 3261억원 선에서 논의됐지만 실사를 거쳐 3000억원으로 확정했다. 한섬은 자회사 한섬글로벌과 현대지앤에프 두 법인을 통해 SK네트웍스 패션부문의 12개 브랜드를 운영하게 된다. 오브제 오즈세컨 세컨플로어 클럽모나코 등은 한섬글로벌에서, 타미힐피거 DKNY CK 아메리칸이글 스티브J&요니P 루즈앤라운지 등은 현대지앤에프에서 담당한다.

한섬의 모회사인 현대백화점그룹은 향후 5년 동안 SK네트웍스 패션부문 소속 브랜드의 경쟁력 강화와 인프라 확대를 위해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한섬은 공격적 투자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한섬과 SK네트웍스 패션부문 간 시너지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섬은 오는 5일까지 SK네트웍스 패션부문 12개 전 브랜드를 대상으로 10% 할인 및 적립 이벤트를 연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