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허버트 맥마스터 신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를 차질없이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청와대는 이날 양측이 오전 9시께부터 시작된 30분간의 전화 통화에서 "북한의 추가적 도발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사드 배치의 필요성을 재확인하고 사드 배치를 차질 없이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북한 도발에 대한 긴밀한 대응과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한 협력 체제를 유지키로 했다. 김 실장은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미국을 방문해 맥마스터 보좌관과 보다 심도 깊은 협의를 가질 계획이다.

김 실장이 맥마스터 보좌관과 통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0일 국가안보보좌관에 맥마스터 육군 중장을 선임했다. 마이클 플린 전 보좌관은 러시아와의 유착 의혹으로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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