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세운동’ 뜻깊은 날에… > 태극기를 든 부산시민들이 제98주년 3·1절을 하루 앞둔 28일 동구청 앞에서 ‘일신여학교 만세운동’을 재연하고 있다. 이 운동은 부산·경남지역 전역으로 3·1 만세운동(1919년)을 확산시킨 결정적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연합뉴스
< ‘만세운동’ 뜻깊은 날에… > 태극기를 든 부산시민들이 제98주년 3·1절을 하루 앞둔 28일 동구청 앞에서 ‘일신여학교 만세운동’을 재연하고 있다. 이 운동은 부산·경남지역 전역으로 3·1 만세운동(1919년)을 확산시킨 결정적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 탄핵 찬반 단체가 3·1절(98주년) 서울 도심에서 열 대규모 집회를 앞두고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찬반을 둘러싼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면서 폭력·과격 시위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28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탄핵 여부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맡기고 탄핵심판 이후의 대한민국을 위해 냉정하고 차분하게 준비해야 할 때”라고 호소했다.

촛불집회를 주최하는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1일 오후 5시부터 광화문광장에서 18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를 연다. 주최 측은 100만명 이상이 참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퇴진행동 관계자는 “집회 참가자들이 민족 독립의 상징인 태극기를 들고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는 총동원령을 내렸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열리는 15차 태극기집회에 사상 최대 인파가 모일 것으로 보고 있다. 탄기국 관계자는 “탄핵 정국이 언론의 조작 보도로 시작됐고 국회의 탄핵소추안 의결 과정도 잘못됐다”며 “최대 700만명이 참가해 청와대 쪽으로 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