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27일(현지시간) 수니파 근본주의 무장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해 국방력을 강화하는 새로운 전략을 추진중이라고 CNN이 보도했다.

CNN은 이날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국방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며 새 전략은 ‘군사’, ‘외교’, ‘재정’ 전반에 관한 모든 옵션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미 '안보사령탑'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H.R.맥매스터 보좌관도 장관급회의를 주재, 국방부가 보고한 방안을 놓고 논의할 전망이다.

잎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 달 전 국방부 등에 이달 말까지 새로운 IS 격퇴 전략을 마련할 것을 지시하는 내용의 메모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을 전후해 공개석상에서 IS 격퇴를 위한 화력뿐 아니라 500여 명의 특수부대원을 포함한 시리아 배치 지상군의 증강 방침을 분명히 했다.

특히 IS의 본거지인 시리아 락까에 대한 공격을 지원하기 위한 군 공격헬기 투입과 시리아 지상에 대포 배치, 미군 특수작전부대 확대, 이라크·시리아 주둔 미군 상한선 상향 조정 등이 포함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시리아에는 현재 특수부대를 중심으로 약 500명의 미군이 파견돼 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