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는 올해 민간부문 투자 목표액을 2조6000억원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유치 활동을 한다고 27일 발표했다. 투자유치 3대 분야는 관광인프라 확충(5개 과제), 유망 서비스산업 활성화(5개 과제), 첨단기업 유치(5개 과제) 등이다.

시는 복합개발사업자 공모에 들어간 마산해양신도시의 국내외 투자 유치에 집중해 오는 5월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8월에는 민간사업자와 협약을 맺고 문화·관광·레저 중심의 해양신도시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민자유치 목표액은 1조5000억원이다.

진해 웅동복합관광레저단지 2단계 사업 부지에는 대규모 해양레저 관광시설을 유치한다. 진해 명동 남포유원지에는 200실 규모의 가족형 리조트를 건립해 해양신도시, 로봇랜드, 구산해양관광단지를 잇는 해양관광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진해 행암동에는 가족형 펜션단지를 조성하고, 북면 마금산 온천지구에는 관광호텔을 유치해 온천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시는 또 창원국가산단 확장구역과 옛 육군대학 부지, 상복·평성·진전 등 조성 중인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에너지저장장치와 로봇, 방위산업 등 첨단기업 유치 활동을 한다.

정구창 창원시 제1부시장은 “전략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통해 첨단·관광 중심으로 산업을 재편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