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중인 커피음료 19종의 카페인 함량이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의 카페라테보다 평균 30%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시민모임은 27일 ‘커피음료 가격·품질 비교정보’ 보고서를 발표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의뢰를 받아 편의점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 중인 컵커피, 캔커피 등 커피음료 19종을 선정하고 영양성분, 카페인 함량, 세균 수 등 안전성을 시험했다.

커피음료의 평균 카페인 함량은 99.39㎎으로 커피전문점인 스타벅스의 355mL짜리 카페라테(75㎎)보다 많았다. 이 중 △헤이루카페라떼(145.99㎎) △앤업카페300 라떼텀블러(141.16㎎) △말리커피 자메이카블루마운틴 프리미엄(139.06㎎) △칸타타 프리미엄라떼(132.49㎎) △카페베네 리얼브루 드립라떼(130.07㎎) 등 5개 제품의 카페인 함량은 체중 50㎏ 청소년의 카페인 하루 섭취 권고량(125㎎)을 넘었다.

제품별 200mL당 열량은 77.87~151.64㎉로 최대 1.9배 차이가 났다. 맥스웰하우스 콜롬비아나 카페라테가 가장 낮고 덴마크 커핑로드 카페봉봉이 가장 높았다. 유음료(우유 분말 함량이 4% 이상인 음료)가 대부분인 컵커피 12종의 평균 열량(130.48㎉)이 일반커피 7종의 평균(91.40㎉)보다 42.8% 높았다.

평균 당류 함량(21.46g)은 세계보건기구(WHO) 하루 섭취 권고량(50g)의 42.9% 수준이었다. 용량 300mL 이상 4개 제품의 당류 함량은 25.15~33.67g으로 하루 권고량의 절반을 넘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