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개발한 양자암호 통신 기술이 글로벌 기업인 노키아의 차세대 통신 장비에 탑재된다.

SK텔레콤은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통신 장비업체 노키아와 양자암호 통신사업 협력 계약을 맺었다. 양자암호 통신은 분자보다 더 작은 양자(퀀텀·quantum)를 활용한 암호화 기술로 현존하는 해킹 기술로는 뚫을 수 없는 보안 체계로 알려졌다. 제3자가 중간에서 통신 정보를 가로채려 시도할 때도 송·수신자가 이를 알 수 있어 해킹이 불가능하다.

양사는 올해 하반기까지 SK텔레콤의 양자암호 통신 기술과 노키아의 네트워크를 결합한 ‘퀀텀 전송 시스템’ 개발을 마무리하고 노키아의 차세대 광전송 장비에 적용해 상용화할 계획이다.

바르셀로나=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