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도지사는 27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특검 연장 거부를 결정한 것과 관련해 "국정을 과도적으로 이끄는 황 권한대행으로서는 마땅한 결정을 한 것이다"고 밝혔다.

김 도지사는 이날 성명을 내고 "특검은 국정 차원에서 연장해서는 안 되는 것이 당연하다"며 "특검이 끝나면 검찰 수사 절차로 이어지는 데도 정치적으로 연장을 압박하는 것은 나라 혼란을 내버려두는 무책임한 처사다"고 주장했다.

또 "야당은 더는 억지주장을 하지 말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정쟁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며 "부당한 협박과 압박에 흔들리지 않고 국가 안정과 국익을 위한 고심 끝에 내린 결정에 전적으로 찬성한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 측은 이날 오전 9시30분 공식 브리핑을 통해 특검 연장을 승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특검연장 불승인 결정으로 특검은 오는 28일 공식활동을 종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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