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탭S3·갤북·기어VR 위드 콘트롤러로 갤S8 빈자리 메꿔
MWC서 VR 4D 체험관 운영…솔루션·반도체도 전시

삼성전자가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프리미엄 태블릿 PC 3종과 가상현실(VR) 헤드셋 '기어 VR' 신제품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출시 일정을 미룬 갤럭시S8을 대신해 다채로운 신제품과 신기술,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MWC 개막 전날인 26일 오후 7시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콩그레스 센터에서 갤럭시탭S3와 갤럭시북 2종을 공개한다.

갤럭시탭S3는 안드로이드를, 갤럭시북은 윈도10을 운영체제(OS)로 각각 사용한다.

특히 갤럭시북은 키보드를 붙이면 노트북 PC처럼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노트 시리즈에 있던 스타일러스 'S펜'을 태블릿에도 기본 제공할 계획이다.

VR 헤드셋 신제품 '기어 VR 위드 콘트롤러'(Gear VR With Controller)는 이용자 동작을 감지하는 자이로 센서, 가속 센서 등을 내장해 정교하고 부드러운 VR 경험을 제공한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 심한 어지럼증 없이 더 실감 나게 VR 인터랙티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MWC 메인 무대인 피라 그란 비아의 제3 전시관 부스에서 관람객이 직접 360도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VR 4차원(4D) 체험존을 마련한다.

사내 벤처인 C랩에서 개발 중인 VR 기술도 전시한다.

삼성전자는 또 디오라마(Diorama)와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해 모바일의 미래를 보여준다.

금융·유통 업계와 손잡고 개발한 기업용 솔루션, 5세대(5G) 무선통신 기술, 차세대 가상화 기지국 솔루션(RAN), 10나노 공정을 적용한 시스템 반도체 등도 공개할 예정이다.

(바르셀로나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han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