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GS25에서 판매되는 비욘드 화장품 전용매대. (자료 = GS25)
4월부터 GS25에서 판매되는 비욘드 화장품 전용매대. (자료 = GS25)
편의점이 여심(女心)을 잡기 위해 변화하고 있다. 수입과자와 생활용품에 이어 브랜드 화장품까지 매대로 끌어들였다.

세븐일레븐은 24일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브랜드 비욘드를 오는 4월부터 오피스와 대학가 상권에 있는 매장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앞서 GS25도 4월부터 비욘드를 전용 진열대에 비치하고 판매하기로 했다. 제품은 기초라인으로 이루어진 소용량 키트와 마스크팩 등 8가지다.

GS25는 올해 말까지 비욘드 제품 판매 매장을 70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편의점의 이같은 변화는 여성 고객 비중이 커진 것과 관련 있다. 세븐일레븐에서 여성 고객 비중은 2014년 28%에서 지난해 33%로 높아졌다.

편의점들은 늘어난 여성 고객을 잡기 위해 화장품은 물론 자체 브랜드 커피와 수입과자, 생활용품 등으로 제품 구성을 다양화하고 있다.

지난해 주요 편의점의 자체 원두 커피 브랜드 매출 증가율은 200~400%대를 기록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내놓은 대만과자 누가비스켓은 1주일 만에 한정 수량인 3만개가 다 팔렸다. 카카오프렌즈와 협업한 생활용품류도 인기를 끌었다.

김석환 BGF리테일 MD기획팀 팀장은 "커피, 디저트 등으로 상품군을 늘리면서 여성 고객 비중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캐릭터 협업 상품이나 시간대별 할인 등 여성 고객을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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